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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린이의 첫 시작

by alea185 2026. 7. 2.


바이크를 타게 된 이유, 2종 소형 시험

20살이 넘고 오토바이를 타고 싶었지만 2종소형도 따야 되고 위험하진 않을까 고민만 하다 낭비한 시간을 되돌아보니 후회만 가득했습니다. 이렇게 고민만하다간 평생 못 따겠구나 싶어서 바로 2종 소형 접수를 했습니다. 전 1종 보통 자격증이 있지만 125CC조차 타보지 않았습니다. 시험장에서 연습할 땐 AQUILA300cc로 연습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놀랐고, 이걸로 자유자재로 연습하는 수강생들을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처음엔 출발도 못하고 시동만 꺼졌습니다. 막상 출발했을 땐 속도가 너무 느려 시동이 꺼지고, 재꿍도 하고. 조금 감이 잡혔을 땐 굴절코스에서는 몇 번이고 실패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거 딸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자격증이라고 직감하던 중 혼자 힘으론 힘들겠다 싶어서 강사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잘 타는 옆 수강생분의 타는 방법을 계속 눈으로 익혔습니다. 그러다가 제 나름 방법을 찾아 나가고 몇 시간 연습하니 클러치와 스로틀의 미세한 조작을 할 수 있게 됐고 굴절코스를 통과하는 횟수도 늘고 쉽게 통과하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 시험 1시간 전에는 자유자재로 편하게 타도 쉽게 합격했습니다. 근데... 막상 시험을 친다고 하니 너무 떨렸습니다. 연습땐 어렵지 않게 통과했던 굴절코스에서 탈선이 두 번 돼서 떨어졌습니다... 연습땐 너무 잘됬는데 시험 때 한번 못해서 떨어지니까 너무 속상하고 화도 났습니다... 결국 제 오만과 긴장으로 인해 떨어진 걸 인정하고 다음 시험에선 바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야마하 R3? 가와시키 닌자 400?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125CC조차 타본 적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입문으로 야마하 R3를 탔고 입문용으로는 야마하 R3가 최고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야마하 R3와 가와사키 닌자 400을 고민했습니다. 야마하가 가격이나 수리비가 저렴한 편이었지만 가와사키 닌자 400 풍채에 압도돼서 눈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 키가 180이 넘어서 야마하 R3는 작아 보일 것 같다, 그리고 R3는 쉽게 질려서 기변 하게 된다. 그래서 쿼터급에서 큰 편인 가와사키 닌자 400을 중고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플에서 중고로 구매하는 거다 보니 조금 무서웠습니다. 허위매물이나 사기당하면 어쩌지.. 오토바이도 처음이고 중고거래도 처음이다 보니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좋은 판매자분을 만나서 사기당할 일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구매가 끝난 뒤에도 안부연락을 주시는 판매자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토바이가 도착하기 전까진 유튜브로 오토바이 기어변속, 커브, 오르막, 백미러, 숄더체크, 바린이 공도주행 영상만 주야장천 봤습니다. 독서실에서 손에 볼펜을 잡고 클러치와 브레이크 조작하는 시뮬레이션 돌리고 있던 중... 드디어...! 오토바이가 도착했습니다!!


첫 연습 그리고 2종 소형 면허의 문제점

꿈에서도 꿈꿔왔던 가와사키 닌자 400이 제 눈앞에 서있습니다.. 실제로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뛰고 설렜습니다. 처음 앉는 그 시트에 배기음은 제 심장을 울렸습니다. 그래도 너무 들뜨진 말고 언제나 긴장하고 안전하게 운전해야 하다는 걸 알기에 터질듯할 심장을 마인드 컨트롤했습니다. "계속 긴장해라... 바이크는 재밌다고 느낄 때 사고 난다", "나는 바린이다.... 나는 바린이다..."를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뇌가 서로 싸우는 게 느껴집니다.. 집 앞에서 기본적인 기어변속을 연습했습니다. 역시는 역시 유튜브를 그리 많이 보고 시뮬레이션까지 돌렸는데도 쉽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주행 끝에 기어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하니 이제 익숙해졌고 오르막을 연습할려니까 앞으로 안 가집니다... 오히려 뒤로 밀립니다. "반클러치 잡고 스로틀 당겨서 뒷브레이크를 천천히 푼다.."이론은 아는데 실제 바이크는 뒤로 가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유튜브선생님들께서 도와주셔서 몇 번 성공했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걸 느꼈습니다.. 타다가 느낀 점은 2종소형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 개인적으로 2종소형시험에 오르막출발, 기어변속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저처럼 2종소형자격증이 있더라도 오토바이를 구매하고 바로 도로 나가면 너무 위험합니다. 공터에서 충분히 연습을한다음에 도로로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바린이에게 대한 조언이나 충고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