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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나 잘하는거 없는 나에게

by alea185 2026. 6. 30.

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걷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걸까?
SNS에 올린 친구들 사진은 돈과 여유가 넘쳐 보이고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느껴지죠. 나만 이런 건가... 제자리만 빙빙 돌고 그나마 위로해 주는 건 한숨뿐이죠.
주변사람들의 결혼 소식, 주식으로 대박 난 친구들, 부지런한 갓생을 사는 회사동료들이 부럽고 박수만 쳐주는 내 인생은 내가 봐도 한심합니다. 나는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힘든데 여유 있는 삶을 사는 주변사람들을 보면 가슴만 답답해집니다. 쉽지 않은 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내일도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일이고 뭐고 다 떄려치고 싶고 뭐 하나 잘하는 건 없는데 자존심만 있죠
내가 누군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 몸하나 챙기기 힘든데 가족, 주변 친구들까지 챙길 여유가 없어지는 게 시간이 말해주죠. 이렇게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다가 죽으면 내 장례식에는 누가 올까 하는 생각까지 들고 세상과 점점 멀어지는 게 느껴질 때가 많아지죠.

근데요....

이게.... 참.... 비교의 기준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SNS에 올린 그 친구들의 사진은 인생의 한 부분일 뿐이고, 결혼 소식을 올린 사람들도 또 다른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고, 주식으로 대박이난 친구들도 몇몇 손해를 봤을 겁니다.
다들 자기가 잘난 장면만 골라서 무대에 올린 거죠. 저는 제 인생을 풀영상으로 보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제자리를 빙빙 도는 느낌도 시간이 멈춰있는 게 아닌 겁니다. 어제도 버텼고, 오늘도 버텼고, 내일도 버틸 거죠.
힘들다는 건 약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오히려 뭐 하나 포기하지 않고 꼭 붙들고 있는 거죠. 정말 아무것도 신경 안 쓰는 사람은 힘들일도 없거든요.  

오늘 하루가 성취가 없었더라도 괜찮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거란 생각으로 버티는 거죠. 물론 내일도 비슷한 하루가 될 수도, 혹은 더 힘들 수도 있죠. 그래도 매일을 버티고 있는 당신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뒤를 돌아봤을 때, 지금의 힘든 시간은 당신을 무너뜨린 순간이 아니라 가장 크게 성장시킨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행복이 일상인 사람은 작은 행복을 보지 못합니다. 불행을 지나 본 사람만이, 그 작은 행복을 알아봅니다.
오늘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